약 3달간 싸피하느라 달려왔는데 조금 여유있을때 후기를 남기려고 한다. 싸피 자체가 보안이 철저하고 외부 유출이 안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자세하진 않지만 그래도 기록해보려고 한다.
1월
싸피을 시작하고 처음 2주는 스타트 캠프를 진행했다. 임시 반이 배정되고, 거의 팀플 위주로 여러가지 활동들을 진행한다. 스타트캠프가 끝나고 본격적인 커리큘럼이 진행된다.
1월은 절반은 스타트캠프, 그리고 약간의 정규과정으로 후딱 지나간것 같다.
2월
이제 정규과정에 들어서면서 엄청나게 공부량이 많아진다. 전공이다보니 배웠던 내용들도 많았지만, 또 아직 미숙한 부분들이나 여러가지 시험을 또 치루기 때문에 매일매일이 공부의 연속이였다. 6시에 정규 수업시간이 끝나면 저녁 후 실습과 과제를 8시까지 했었다.
또 2월에 반에서 알고리즘 스터디를 신청을 해서 알고리즘 스터디에서 주어진 문제를 푸느라 8시부터 이제 12시-2시정도까지 공부를 했었다. 또한 초기 취업 상담을 진행하면서 앞으로 싸피 과정을 하면서 어떤 것들을 더 해야할지 고민하는 시기였다.
그래서 그때 정한 목표는 알고리즘 1일 1문제, 깃허브 잔디 매일 채우기, 블로그 기록, 사이드 플젝 하기를 목표로 잡았다. 처음엔 이것저것 다 하고 싶어서 욕심이 과한건가 싶었는데 알고리즘 한 문제만 풀어도 깃허브와 블로그기록은 자동으로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에 할만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좀 마음도 촉박하고 귀찮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냥 일상이 되어버렸다.
3월
알고리즘으로 가득했던 2월이 지나면서 이제 슬슬 싸피 과정에 적응이 된 상태로 3월을 맞이했다.
3월은 또 다른 커리큘럼이 준비되어있었고, 그 중에는 내가 이미 공부하고 익숙한 내용들도 많이 있었지만, 또 내가 한번도 배워보지 못한, 새로운 공부 내용들도 있었기 때문에 매일매일 공부하고, 또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 늦게까지 공부하는 날이 많아졌다.
그래서 생각한게 운동을 해야하나...였다. 날이 갈 수 록 체력이 떨어지는게 느껴졌고, 또 매일 평일에는 집에서만 공부하기 때문에 점점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든 날이 많아졌다. 이런 상태는 다른 동기들도 나와 비슷했고, 아마 이때가 제일 지치고 좀 힘든 날이 많았다.(아직까지....)
그래도 중간중간에 이벤트도 존재하고 쉬어가는 날이 가끔 존재하기 때문에 그때 숨을 쉬는 느낌이다. 그리고 확실히 비대면이다보니까 반 동기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적다. 싸피 자체에서 반동기들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하지만 그래도 한계가 있는 느낌...
추가+) 갑자기 생각나서 추가하는건데 이건 반마다 분위기가 다르다. 저번에 입학식 참석했을 때 타지 사람들과 같이 이야기했었는데 비전공반이 상대적으로 좀 분위기도 유하고 서로서로 친해지려는? 그런 활동을 많이 하는 느낌이였다. 물론 전공자반도 활발한 반이 존재한다.
반마다 노션도 생성하고 모각코도 하고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어있는 반이 있고, 또는 삭막하고 어색한 분위기의 반도 있다. 운이 좋아야할 듯..? 근데 개인적으로 비전공이 반끼리 뭐 많이 하는 듯한 느낌이였다.
스터디를 하지 않으면 아예 수다떨 수 있는 동기가 없을듯 싶었다. 스터디도 이제 한달이 지나가면서 같이 실력도 상승하는게 눈에 보이고, 다른 사람들의 풀이를 보면서 얻을 것들도 많아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시험은 이제 거의 일상화가 되었고, 아직도 하기 싫다...ㅎ 특히 페어와 같이하는 시험(?)은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쉽게 해결할 수 없을 정도...? 그래서 따로 공부도 해야하고, 많이 찾아봐야한다.
1월은 거의 뭐한지 기억이 안나고 정규수업만 보면 2달정도 달려왔는데 확실히 힘들고 지칠때가 많이 있다. 왜 빡세다고 하는지 알 것 같다...ㅎ...이제 1학기가 2달 정도 남았는데 남은 과정들이 다 중요한 것들이고, 또 쉽지 않은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은 겁나기도 하지만 또 안할 수 는 없으니까 그만큼 열심히 따라가보려고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싸피 생활을 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관리라고 생각한다. 싸피를 하면서 좋은점중에 하나는 나와 같은 길을 걷는 동기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이에서 시험 결과에 따른 비교나, 알고리즘 풀이 실력에 대한 비교 등과 같이 본인과 다른 동기들을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 과정에서 한없이 구멍에 빠지는 사람도 존재하고, 또 힘을 얻어가는 사람도 존재하는 것 같다. 나도 처음엔 실력차이를 느껴서 자괴감에 빠지고, 나에 대한 자존감이 낮아졌었다. 난 뭐 한것도 없는데 다른 사람들은 많이 한 것같고, 나는 이제 시작인데 다른 사람들은 저 앞에 가있는 것 같고. 이런 생각을 초반에 많이 했었다.
하지만 이 생각을 할 수록 점점 구멍에 빠져가고, 걱정만 하지말고 행동하자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어짜피 아직 갈 길은 멀고, 시간도 많으니 멘탈흔들리지 않고 천천히 하나씩 쌓아가면서 준비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저 고민들을 결론 지었다. 그래서 지금은 내가 정한 목표를 달성하고, 잘 완주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다.
지금은 폭풍같던 3월이 지나고 이제 조금은 그래도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커리큘럼이 진행중이라서 조금 쉬었다가 다시 달려보려고 재정비를 하는 중이다. 만약 싸피를 준비하고 있다면, 그 전에 체력관리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등 본인에게 맞는 쉬는 활동을 찾아보고 온다면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타 > SSAFY' 카테고리의 다른 글
[SSAFY] SSAFY 7기 수료 후기 #2 - 특화 프로젝트 (1) | 2023.01.04 |
---|---|
[SSAFY] SSAFY 7기 수료 후기 #1 - 공통 프로젝트 (0) | 2023.01.03 |
[SSAFY] 싸피 SSAFY 7기 1학기 종강 및 후기 (0) | 2022.05.27 |
[SSAFY]웰컴키트 수령 후기! (0) | 2022.03.25 |
[SSAFY] 싸피 7기 지원 및 결과 (0) | 2022.02.16 |